'22년 가장 잘 한 일중 하나인, 몽골 여행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몽골 여행을 결심할 수 있도록, 몽골에서 어떤 것들을 보고 즐길 수 있는지, 불편했던 점들은 어떤 것이 있고, 극복할수 있는지, 여행사는 어디를 선택했으며, 날씨 및 맞는 옷차림은 무엇인지, 한국에서 준비해갈 것은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해 차근차근 올려보도록 할게요.

몽골 고비사막, 골든 고비

 몽골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일단, 몽골 여행을 생각하면 막연하게 갖는 공포(?) 가 있어, 여행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는 두려움에 관한 것들이 생각보다 별게 아니라는 걸 먼저 설명드리고, 몽골 여행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해요.

 많은 분들이 '화장실', '샤워', '벌레' 이런 걱정들 때문에 여행을 망설이실 텐데요, 결론적으로는 이런 부분은 굉장히 작은 불편함 정도에 그고, 그에비해 몽골에서 얻고올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저뿐만 아니라 같이갔던 일행들도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여자 둘, 남자 둘)

 하나씩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를 드려볼게요. 

 

 

주유소 옆 초원에있던 초원 위 화장실

첫 째, 화장실

 시내에 있는 마트, 식당 등의 화장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여행지나, 게르에서 사용하게 되는 화장실은 푸세식이 맞습니다.

 대신,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거부감이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적 시골집에서의 한 두번이라도 푸세식 화장실을 겪어보신 분들도 많으실 거라고 생각드는데, 형태에 대해 이미 알고계시다면 한국에서의 화장실 보다 훨씬 적응하기 편하실 거에요. 무슨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냄새가 정말 거의 나지 않아 신기해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곳곳에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몽골 여행에 관련된 네이버 웹툰을 보면서, 초원 위에서 우산으로 가리고 볼일을 보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럴 일은 없었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한 두 번만에 금방 익숙해지고, 나중에는 초원위에 덩그러니 놓인 화장실 부스가 멋있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자체 수도시설을 갖춘 샤워시설
여행지 중간에 들른 샤워시설 (따듯한 물도 나와요)

두 번째, 샤워시설 

 몽골은 매일 샤워할 수는 없는 환경입니다. 대신, 몽골 기후 특성상 땀이 많이 나지 않아 크게 찝찝하지 않고, 요즘에는 물티슈(샤워티슈), 드라이 샴푸 등의 장비가 잘 갖추어져 있어 극복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여행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씻는 것'을 걱정한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이틀에 한번 씩 씻을 수 있도록 투어상품을 준비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샤워시설을 갖춘 숙소이거나, 숙소 가는길 중간에 상설 샤워시설이라도 이용 할 수 있게 일정을 준비해주시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대신, 물줄기가 약하다는 건 감안해주셔야해요. 일행은 작은 바가지를 사용해서 도움이 되었다고 하고, 저는 딱히 바가지 없이 씻었습니다. 시간은 조금 오래걸려도 가능해요. 

 

세 번째, 벌레

 몽골에 가면 게르라고 하는 숙소에서 머물게 되는데, 일단 숙소에서 작은 딱정벌레 같은것이 나옵니다.

  자는 숙소에 벌레라니,, 저도 여행 첫날에는 조금 예민했습니다. 그렇지만, 게르에서는 신발을 신고 생활하고, 침대 위에까지는 거의 올라오지 않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무는 벌레같지도 않았구요.  당연히 처음에는 조금 싫기는 했지만, 여행 이틀차 부터는 상황에 적응을 해서랄까,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고, 나름 귀엽다고 생각하며 공존할 수 있었어요. (남자 둘, 여자 둘 이렇게 네명이서 여행을 했지만, 모두 다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날벌레는 마주칠 일이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조금 애매하네요. 저는 8월 말~9월 초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몽골은 그때가 조금씩 선선에서 추워지는 날씨인 듯 하더라구요. (몽골 남부 고비사막 코스 기준으로요, 북부는 조금 더 일찍 추워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파리나, 모기같은 날벌레로 고생한 적이 없었어요.

 

 이런 사소한 불편함이 있다고는 해도, 여행지가 너무 멋있었습니다. 부디 몽골 여행을 결심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모든 방면의 지평선이 보일정도로 광활한 초원위에서 보는 은하수

 

탁트인 초원에서 붉게 지고있는 일몰
초원, 강, 사막, 파란하늘, 하얀구름을 한 프레임에서 볼 수 있는 풍경
노을아래 핑크색으로 물든 고비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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