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포스팅으로는, 몽골을 여행할 때 필요했던 준비물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몽골 여행 짐싸기, 의류, 전자기기, 기타 편의물품, 짐싸기 tip 순으로 세세하게 설명드릴게요.
엑셀로도 준비했으니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세요.
일단, 제가 여행을 다녀온 시기는 '22년 8월 말~9월 초 일정이었고, 몽골 남부에 위치한 고비사막 투어 코스로 총 8박 9일을 다녀왔습니다. (울란바토르 in&out 2박, 고비사막 투어 6박 7일) 짐 싸실 때 날씨 정보를 참고하세요.
몽골 중앙~남부에 위치했던 코스로, 해당 시기의 몽골은 날씨가 선선~추워지는 시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선선해지는 시기라고 해도 낮에는 여름날씨여서 반팔을 입어야하고, 저녁에는 추워져서 경량패딩&바람막이를 입어햐하는 수준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고비사막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설명대로 준비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비코스 여행하기 좋은 시기, 5월 혹은 8월 말)
참고로, 홉스골 코스는 몽골 북부에 있는 곳으로, 남부에 비해 추위가 먼저 찾아옵니다. 해당 기간에 홉스골을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조금 더 보온에 신경을 써주셔야 할 것 같아요. (홉골 코스 여행하기 좋은 시기, 6~7월)
[몽골 준비물 : 의류]
- 속옷 & 양말 : 여행 일 수 만큼 준비 (* 빨래 거의 불가, 물이 넉넉하지 않고, 개수시설이 딱히 마련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필요한 만큼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리고, 양말같은건 부족하다면 중간중간 수퍼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 반팔티셔츠 : 여행 일 수 만큼 준비 (* 빨래 불가, 물을 많이 사용해서 빨아야 하는 티셔츠는 더욱 빨래하기 어려워요.)
- 긴 소매 옷 : 4벌 (ex. 남방 2벌, 맨투맨티 2벌 정도) (* 낮에 반팔을 입고 생활하다가, 저녁에는 그 위에 덧 입는다는 느낌으로 준비하면 좋아요. 단독으로 입는 니트티, 기모 옷은 거의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
- 경량패딩 : 1벌
- 바람막이 : 1벌 (* 여름 얇은 소재보다는, 약간 도톰한 소재의 바람막이로 준비하는 걸 추천)
- 반바지 : 0~1벌 (* 없어도 생활 가능해요. 낮이 덥긴하지만, 햇빛이 강렬해서 다리까지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이상 거의 입을 일이 없던 것 같아요. 선크림 바르면 밤에 씻는것도 문제라는 점을 참고하세요. 단, 고비사막 근처 게르에서 묵을때 한낮에는 게르에서 쉬게되는데 그때에는 반바지를 입으면 시원해서 한 개정도 챙기는걸 추천드려요.)
- 긴바지 : 4~5벌
*청바지 1벌 (시내용, 코디에 신경쓸 때)
*운동복 같은 편한 바지 2~3벌 (오랜 시간 차에 타서 이동하기때문에 편한 바지 필요, 관광지에서도 입고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하세요.)
*승마용 바지 1벌 (말, 낙타를 타게되면 냄새가 조금 벨 수 있는데, 한 벌 정도는 승마용으로 준비하셔서 말 한번, 낙타 한 번 탈 때 입으면 좋아요. 그리고, 냄새가 난다해도 버릴 정도는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 잠옷 : 긴 팔, 긴 바지 상하의 세트로 1~2벌 (*여행 기간 1/2씩 나눠 입으면 쾌적함)
- 모자 : 캡모자 1개, 탐험가 모자 1개 (차안에서는 캡모자가 편하고, 낮에 외부 관광지를 돌아다닐때는 해를 가려줄 수 있는 모자가 좋아요.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 있어서, 탐험가 모자는 꼭 끈이 달린거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추가적으로 옷은 밝은 원색 계열의 옷이 예쁩니다. 붉은색, 푸른색, 노란색 등 어떤 색이든 쨍한 색이 더 예쁜 것 같아요. 저는 흰색/검정색 코디여서 조금 밋밋했던 것 같아 아쉽더라구요.
* 사막 위에 올라갔을 때 예쁜 치마나 원피스를 입고 사진찍고 싶은 경우가 있을텐데, 그건 꽤나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사막이 최소 50분은 힘들게 올라가야하고, 경사가 있다보니 치마는 입을 수 없어요. 속바지를 입는다면 민망한 일은 없앨 수 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
[몽골 준비물 : 전자기기]
- 보조배터리 : 20,000 mah 1개 (* 핸드폰을 바꾼 지 얼마안 된 새폰이었고, 보조배터리도 새로 구한 상태였어요. 핸드폰/조명 충전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어요. 콘센트는 대부분 격일로 사용 가능하고, 낮시간/밤 늦은시간에는 전기를 사용 못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적어도 하루 반나절은 생활 할 수 있도록 챙겨주세요.)
- 멀티탭 : 팀 당 5~6구 짜리 1개 (저희 일행은 4명이었는데, 딱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모두가 멀티탭을 챙길 필요 없고, 팀에서 한 두명만 챙겨주세요.)
- 헤어드라이어 : 불필요 x (몽골 기후가 건조해서 금방 마릅니다. 전기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여행사에서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 랜턴 : 캠핑 랜턴 1개, 헤드 랜턴 2개
(* 게르에 작은 형광등은 있었지만, 내부 전체를 밝히기에는 부족했어요. 한 팀당 적어도 두 개 이상의 랜턴이 있으면 좋아요. 게르 내부에서는 2개를 사용했고, 화장실 다녀올 때 빼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헤드랜턴이 게르 내부에 걸어놓고 사용하다가, 화장실을 갈 때 머리에 쓰고가면 되서 편했습니다.)
- 삼각대(셀카봉) : 인당 1개 추천 (* 없어도 무관합니다만, 핸드폰으로도 은하수를 촬영할 수 있어요. 각자 장난감 용도로 들고가면 좋을 것 같아요.)
- 카메라&삼각대 : 팀당 1~2개 (*팀에 한 두명정도는 dslr 같은 카메라를 챙겨주시면 화질 좋은 은하루 사진을 찍기 좋아요. 참고로 저는 일행의 사진을 스틸했답니다.)
[몽골 준비물 : 기타물품] * 있으면 좋고, 없어도 문제는 없는 물품들
- 침낭 : 0~1개
(* 기본적으로 여행사에서 챙겨주는 침낭은 있습니다만, 개인 것을 사용하는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구비해두신 캠핑용 침낭이 있으시다면 가져가면 도움 될 거 에요. 좋은 침낭일수록 무게는 가볍고, 따뜻해서 좋아요. 저는 페더다운 550g 백패킹용 침낭을 가져갔고, 한 번도 추워서 깬 적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성능이 좋지않은 침낭이여도, 핫팩을 같이 사용하면 문제 없을 거에요. 추위를 많이 타는 일행도 핫팩을 같이 사용했을 때는 따뜻하게 잘 잤다고 합니다.)
- 휴대용 베개 : 0~1개
(* 밤에 잘 때 사용하기 위해 바람을 넣어 사용하는 백패킹용 베개를 가져갔는데 좋았어요. 없어도 무관, 있으면 쾌적한 정도 / 차량용 목베개는 필수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 접이식 의자 : 헬리녹스 체어제로가 있는 경우 지참 (* 체어투나, 선셋체어같이 무거운 의자는 가져가면 짐 부피가 너무 커서 비효율적이고, 체어제로가 있다면 가져가세요. 조금 불편하지만 게르마다 작은 나무의자는 구비되어 있어요.)
- 막걸리잔(티타늄컵) : 0~1개
(* 매일 컵, 그릇 대용으로 사용했고, 차를 마시기 위한 정도의 물을 끓일때 가스버너에 직화로 사용할 수 있어 좋았어요. 티타늄컵이 아니더라도 막걸리잔은 다이소에서 1,000원이면 살 수 있으니, 꼭 한번 쯤 구매해보시기를 추천)
- 작은 휴대용 가스버너 : 0~1개 ex. SOTO 윈드 마스터
(* 백패킹용 작은 가스버너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여행사에서 가스버너를 빌려주기는 하지만, 식사준비를 해주실 때 사용하셔야 하기때문에 상시 빌려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했어요. 밤에 간단히 라면끓여먹을 때, 아침에 가볍게 차를 마시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이거야 말로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준비물이에요. 참고로, 이소가스 같은건 현지 마트나 수퍼에도 판매했어요.)
- 돗자리 : 팀원이 모두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준비. 1~2개
(* 밤에 은하수를 볼 때 고개가 아파요. 누워서 돗자리 펼쳐놓고 누워서 보면 너무 좋습니다. 이건 꼭 한 두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에어베드 : 0~1개
(* 여행사에서 빌려주시기도 해요, 여행사에 문의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저희는 각자 한개씩 사갔는데 한 30분 정도 한 번 사용하였고, 금방 망가지기도 하고, 번거로워서 잘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감성사진 한 컷 찍는용도인데, 생각보다 부피가 크니 고민 한 번 해보세요. 비싸지 않으니 사서 한 두번 쓰고 버리고 오셔도 무방합니다.)
- 신발 : 운동화, 크록스, (호텔 슬리퍼)
(* 운동화는 단화여도 무방해요. 대신 더러워질 수 있으니 아끼는 신발은 피해주세요. 운동화가 필요한 상황 외에는 대부분 크록스만 신고 다닙니다. 다른 신발 필요없어요, 크록스 강추. 첫날 호텔에서 실내용 슬리퍼가 있다면 챙겨와서 게르에서 신는 것도 추천해요. 필수는 아니니 참고만 하세요.)
* 몽골 여행지는 백패킹용 장비를 사용하기에 굉장히 적합해 보여요. 부피는 작지만 알찬 물품이 있다고 생각되면 한 번 가져가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오토캠핑용은 비추)
[짐 싸는 tip]
- 가방 선택 : 25inch 캐리어 + 30L급 백팩(등산배낭) + 트래블백(캐리어에 거치할 수 있는) + 힙색 (+ 장바구니)
(* 수화물로 부칠 24~25인치 급 캐리어와 기내에 들고갈 수 있는 등산가방을 챙기면 좋습니다. 트래블백은 접어서 보관하다가 짐 무게를 조정할 때나, 차안에서 짐을 나눠 탈 때 사용하면 좋아요. 힙색은 관광지에서 핸드폰, 지갑, 충전기 넣고 다닐 때 사용하세요. 휴대용 장바구니는 필수는 아니지만, 중간중간 수퍼에서 장 볼때가 많은데 이때 사용하면 좋더라구요.)
- 수화물 무게 : 수화물용 캐리어 기준 15~20kg 수준
(* 저가 항공의 경우 무료 수화물 무게가 15kg였는데, 저는 턱없이 부족했어요. 공항에서 대대적인 공사를해서 트래블백에 나누어 담는 작업을 하거나, 맘편하게 추가 금액을 내는 것을 추천드려요. 국적기 같은경우에는 무료 수화물 무게가 23kg 정도였던 것 같아요. 비행기값 아꼈으니, 수화물 추가금액 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 대부분 몽골 현지 이마트에서 구매하세요. 이마트가 놀라울 정도로 우리나라와 흡사합니다. 노브랜드 제품도 그대로고, 한국 음식, 티슈 등 많아요. 첫 날 울란바토르 도착해서 필요한 걸 사두면 캐리어 무게 줄이기에도 도움이 될 거에요. 정말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갈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 현지에서 사도 되는 물품 : 티슈, 물티슈, 손소독티슈, 옷걸이, 일회용물(젓가락, 컵 등), 라면, 리스테린, 일반적인 소스(케찹, 마요네즈 등) 등
(* 정말 정말 한국 마트랑 거의 똑같으니, 현지에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혹시나 현지에서 팔까? 걱정되는게 있으시면 여행사 통해서 문의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 한국에서 사가면 좋을 물품 : 반찬(캔 김치, 캔 깻잎 등), 마른안주 (밤에 보드카와 먹을 건어물 등, 참고로 육포는 해외로 가져나갈 수 없어요.), 드라이샴푸, 인공눈물, 비상약, 마이비데, 커피(인스턴트, 드립백 등), 쯔란 & 와사비 (양고기 먹을 때 찰떡인데, 현지에서는 파는걸 못 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여행 중에 짐 싸고 푸는 팁에 대해 설명드려요.
처음 사진과 같이 푸르공을 타게되면 트렁크에 캐리어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게 되어있어요. 하루에 3~8시간 이동하는 동아에는 캐리어를 꺼내기 어려워요. 캐리어에는 아침에 출발 할 때~다음 게르에 도착할 때 까지 필요없는 물품만 넣어놓으세요. (침낭, 의자, 낮에 갈아입지 않을 옷들)
백팩에 여행 중간 중간 필요한 선크림, 입고, 벗을 겉옷, 모자, 선글라스, 담요 등을 넣고, 트렁크 말고, 좌석 아래 놓고 타세요. 의자 아래에 공간이 있으니 거기에 넣으시면 됩니다.
먹을 것, 마실 것은 장바구니나 비닐봉지에 구분해서 좌석에 가지고 타길 추천드려요. 이동하면서 먹고 마실일이 많아요.
몽골 여행을 준비하면서 도움 될만 한 팁을 소개해봤어요. 모쪼록 몽골 여행 준비하시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투어사를 이용했는지, 대략적인 경비는 얼마나 들었는지 소개드려 볼게요.
✓몽골 이마트 가는 법, 몽골 이마트에서 파는 물건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https://hobby-rich-ant.tistory.com/5
몽골 고비사막 8박9일 여행 - 3탄 몽골 이마트 가는 법, 여행 짐싸기 팁
몽골 시내에 도착했다면 가장 먼저 할 일 중 하나는 이마트 장 보러 가기 일 것이다. 하지만 막상 몽골에서 구글지도로 이마트를 검색하게 되면 먼 위치의 이마트만 검색이 될 것이다. 오늘은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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